Daniel Bensaïd, Charb

Marx mode d’emploi

마르크스 사용설명서

다니엘 벤사이드 지음 | 샤르브 그림 | 양영란 옮김

신자유주의가 맹렬히 기세를 떨치던 1980년대, 시사 주간지《뉴스위크》는 의기양양하게 “마르크스는 죽었다”는 표지 기사를 실었다.
하지만 유령은 본래 명이 질긴 법이다. 오늘날 마르크스는 보란 듯이 돌이왔다. 자본주의가 전대미문 의 위기를 맞고,이데올로기가 지리멸렬하게 해체되어가며 굴욕을 당하는 시기에 마르크스를 재발견 하고 있다는 말이다. 자타공인 자유주의자인 프랑스 대통령의 자문역 알랭 맹크조차 “경제 분석에 관 해서라면 나는 마르크스주의자다”고 천영했다.
그렇다면 도대체 마르크스는 어떤 사람이고, 무슨 이야기를 했단 말인가?
이 책은 그의 사상, 생애, 저작에 관한 딱딱하지 않은 입문서이다. 촌철살인적인 삽화와 절학, 유머와 종합적 정신을 결합한 일목요연하면서도 재미있는 파노라마, 반자본주의 이론가의 사상을 최근의 시 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해보는 길잡이다.
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위기를 설명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. 물론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심도 있게 알고 싶다면 그의《자온론》이라는 ‘추리 소설’을 읽어야 한다. ‘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’ 자본의 축적 기제에서부터 상풍의 물신화 비법까지를 총망라하는 이 ‘추리 소설’의 비망록이자 입문서이고 창의적 독서법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《자본론》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히거나 행동의 지침을 얻으 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구힘이 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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